안녕하세요 오바쟁이 입니다.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불금인데 야근을 예약한 남편을 기다리며 써봅니다 ㅋㅋㅋㅋ

 

다섯번째 CSI.

저에게도 다섯번째 CSI 였습니다.

1회때부터 주욱 참가했었고,

감히 CSI와 함께 커(?)왔다고 말씀드릴수도 있어요.

 

저에게 가장 강렬했던 CSI는 1회였습니다.

캠프?? 스윙캠프??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우며 난생처음 경험했던 CSI에서

그야말로 '듣보잡'이었던 제가 너무나 운이좋게 JnJ 파이널에 진출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당시 함께 파이널에 올라갔던 팔뤄들은 닉네임만 대면 누구나 아는 분들이었고

그 무대에 함께 섰다는것 자체만으로 밥안먹고 한달은 살 수있을것같은 기분이었죠.

춤에 재미를 느껴가던 무렵 그 경험이 저에게 정말 강렬하게 남아서

이후 컴페티션무대에 서 보고자 도전했던 원동력이 되었던것같아요.

아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았네요.

 

2회CSI 때는 지금도 친한 친구들이 모이면 배잡고 웃을 수 있는 영상을 남겼습니다.

서초핫샷(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미안 ㅋㅋㅋㅋㅋㅋ) 이라는 팀으로 카바레나잇에 출전했었죠 ㅋㅋㅋㅋ

아 등장부터 어찌나 웃긴지 ㅋㅋㅋㅋㅋㅋㅋ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ㅋㅋㅋㅋㅋ

 

3회 CSI는 KLHC가 처음 시작된 해이기도 하죠.

사실 그때 저는 짜장님과 1월에 결혼을 했고

클래식 퍼포먼스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시간에 쫓겨서 마무리 하지 못해서 직전에 포기했습니다.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즐겨보자 - 하는 마음으로 참가했었는데요,

예상치못한(?) 출전자들의 훌륭한 공연과 에너지에 큰 충격과 영감을 받아서

가슴이 벅차오름과 동시에 저 무대에 서고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어요.

 

4회 CSI와 KLHC

정말 내 생애 이렇게 아픈적이 있었던가 -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대회직전 포기도 생각했다가 많이 울기도 했고 그러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기도 했고

여튼 우여곡절끝에 대회에 출전을 하고,

전혀 수상기대를 하지않고 들어간 시상식장에서 클래식3위에 이름이 불려서

놀라서(!!!) 울음을 터트렸었습니다.

기쁨보다는 고마움이 컸어요.

잘해서보다는 고생했다고 저에게 상을 주는것같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음에는 더 잘하자 - 다짐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5회 CSI와 세번째 KLHC

컴핏은 나갈수록 익숙해지기 보다 부담이 늘어가고, 안무레파토리는 바닥이 나는구나 -

수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음악을 들으며 투지에 불타올랐다가도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이 빛좋은 3월에 지하실에서 뭐하고있나 - 어이없어하다가

춤 아니면 싸울일이 없는 남편과 얼굴만 맞대면 싸워가며

여느때보다도 힘들게 힘들게 대회 준비를 했습니다.

부부사이를 위해서라도 대회준비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이를 갈기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1월부터 계속되는 짜장씨의 밤샘야근과

저의 개인적인 일들로 몸과 마음이 힘들어

예선 이틀전날 진지하게 포기를 이야기했지만 탈락하더라도 끝까지 해보고시다는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마지막 힘을내어 벼락연습을 하고 예선을 치뤘습니다.

그리고 파이널에 올라갔습니다. 정말 기뻤죠.

출전자들 명단을 보며 이중에 누가 떨어질것인가.... 매일 머릿속으로 저울질해봤지만 떨어질 사람들이 안보였어요 ㅡ.ㅜ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비우자고 다짐하며 공연을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공연을 마쳤던적이 없었던것같습니다.

엔딩포즈 후 인사하고 나가기까지의 시간이 마치 느린필름이 돌아가듯 - 어리둥절하고 - 저에겐 그랬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그때 저와 짜장씨에게 주셨던 그 감동을 어떻게 돌려드려야할까요 ㅡㅜ

 

1위라는 타이틀이 정말 기뻤습니다.

여태껏 한번도 해본적없는 등수였습니다.

이런기분이구나 - 하고 짜장씨와 얘기하며 웃었습니다.

함께 기뻐해주고 눈물흘려준 친구들 덕분에 더 기뻤습니다.

그리고 정말 훌륭했던 다른 많은 출전자분들과 여흥을 나눌수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번 CSI 의 가장 큰 분위기메이커는 핫슈가밴드였습니다.

대회의 부담을 안고있을때도, 대회 후 풀린몸으로도

춤을 추지 않을수없게 만드는 음악 ㅡ.ㅜ

월요일 휴가를 내지못하는 서러움을 일요일밤파티때 풀었더니

후유증으로 2주일간 피곤했습니다  ㅡ.ㅜ

대박!!! 또 대박!!!!!

내년에도 2주일간 피곤해도 좋으니 또 보고싶어요 핫슈가!!!!!!!

 

CSI는 저에게 정말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오년전 저에게

오년 후 지금의 저의 , 저와 짜장씨의 스윙인생이 'ing'가 될수 있는  강한 계기가 되주었습니다.

 

매년 더욱 업그레이드 되는 행사 진행과 프로그램.

항상 기대를 초월하는 댄서들의 에너지

그리고 매년 더욱 헌신적인 스텝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이벤트가 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내년을 또 기대합니다.

많은분들 모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너무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